中 증시 반등에 '중학개미들'컴백…반도체·전기차 관련주 집중 매수

입력 2024-03-04 17:49   수정 2024-03-12 16:1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중국 증시가 깜짝 반등하며 ‘중학개미’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연초까지 중국 주식을 순매도하던 국내 투자자가 반도체와 전기차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효과’를 노리고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지난달 중국 본토 증시 순매수액은 3만1162달러(약 415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069만달러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중국 증시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자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 대표지수인 CSI300지수는 지난달 9.35% 올랐다. 중국 증시가 월별 기준으로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매수 종목도 2차전지 치우침에서 벗어나 반도체·전기차·국유기업 등으로 다양해졌다. 1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중국 종목은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인 CATL(115만달러)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CATL은 순매수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대신 반도체 기업 웨이얼반도체가 1625만달러로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이어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 기업인 쯔진광업(502만달러), 위퉁버스(466만달러), 화위자동차(309만달러) 등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이날 개막한 양회에서 중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안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에 국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페트로차이나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후이진투자공사 등 중국 국유기관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펀드’는 증시 안정을 위해 올 들어 4100억위안(약 75조8300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양회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중국 정부가 강력한 부양 정책을 내놔야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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